미국에 '토마토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 확산되고 있는 토마토 공포는 4월 중순 이후 발생한 살모넬라균 중독 사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역에 불고있는 살모넬라균 증독 증세로 167명이 감염됐으며 이중 최소 23명은 입원 치료를 받은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 노인이 멕시칸 식당에서 토마토 요리를 먹고 숨지가 '토마토 공포'는 급속히 확산된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인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암이었지만 토마토 음식을 먹고 일으킨 살모넬라균 중독이 병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미 보건당국은 아직도 살모넬라균의 정확한 감염원을 찾지는 못했지만, 붉은 자두 등 3개 토마토 품종, 그 중에서도 미 남부지역 생산 토마토에서 문제의 균이 나왔다는 쪽으로 범위를 좁혀가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는 "살모넬라균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샌드위치에 토마토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성명에서 "토마토 공급 중단은 단지 예방적인 조치로 지금까지 토마토로 인해 어떤 문제도 발생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외에 버거 킹과 아웃 백, 크로거, 윈 딕시, 타코 벨 등 체인점들도 잇따라 토마토 사용을 중단했으며, 거대 유통업체 월 마트 역시 토마토 판매를 멈췄다.

미국언론은 '토마토 공포' 사태로 인해 미국 남부지역 토마토 농가들이 올해 농사를 완전히 망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