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1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최근 삼성전자 공급 재개 등 부진 요인이 해소되면서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은 LCD 에천트 공급 재개와 씬 글라스(Thin Glass) 등에서의 매출 확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 증가한 100억원에 이르러 06년 4분기 이후 6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LCD 에천트의 경우 07년 중단됐던 삼성전자 7세대 라인 공급이 6월 초부터 재개됐고 5세대 라인에서의 점유율도 기존의 20~25% 수준에서 100%까지 확대되면서 삼성전자 내 점유율이 50%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씬 글라스와 유기재 료 부문도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증권은 테크노세미켐의 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4%와 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존 사업 부문의 안정적 성장만을 가정한 보수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유기재료, 2차전지용 전해액 부문에서 업사이드 포텐셜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기재료는 5월부터 삼성전자 납품이 시작되어 하반기부터 매출 본격화가 예상되고, 2차전지용 전해액도 주 고객사의 설비 증설과 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