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의 철강제품 가격 인상 검토 발언에 철강금속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53분 현재 포스코가 0.68%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1.45%), 동국제강(2.82%), 한국철강(2.57%), NI스틸(7.03%), DSR제강(13.09%), 배명금속(7.14%)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9일 '제9회 철의날' 기념 행사장에서 "국제 철강가격 수준의 인상의 바람직하다"며 "국내 가격과 국제 가격이 연동되는 것이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2월과 4월에 두 차례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여전히 열연강판 등 주요 국내 철강제품 값이 국제 시세보다 30% 가량 낮은 상태다.

특히 최근 신일본제철과 국내 냉연업체들 간 3분기 열연 강판 수입가격 협상이 톤당 1000달러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의 가격 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3분기 일본산 열연 수입가격이 103만원에 이르러 포스코 내수가격 70만원과 33만원의 큰 격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