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향후 시장을 예측할 주요 변수로 달러화 가치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강성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화 가치 변화에 따라 주식, 원자재 시장이 연동돼 움직이고 있어 달러화 가치가 중요한데, 달러화 가치는 모멘텀 측면에서 단기적 하락 가능성도 있지만 실질 실효 환율 측면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비해 고평가되어 있어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의 바닥을 확인한다면 달러화 가치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5월 소매판매지수는 바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미 정책금리와 전년동기대비 소매판매지수를 살펴보면 정책금리 인하 마무리 국면에서 소매판매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미국 금리인하가 마무리 단계임을 감안할 때 소매판매지수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만약 5월 소매판매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미국 경기의 바닥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달러화 가치 반등의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