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2분기 완전한 어닝 서프라이즈로 레벨업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지수 연구원은 이날 탐방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는 1분기 영업이익 53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7%, 전년동기비 69% 증가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며 "그러나 외환순손실 106억원과 지분법순손실 204억원으로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02억원에 그쳐 반쪽 어닝서프라이즈로 빛이 바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는 △부타디엔 원료가 부담 지속에도 불구하고 합성고무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이익 확대 △고무약품, 열병합발전 사업 호조 지속 △합성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6%, 전년동기비 78% 증가한 약 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영업이익에서 지분법 순손실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50억원, 기타 영업외손익을 전분기와 비슷한 추세로 추산하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익은 전분기 대비 430% 증가한 약 450억원으로 정도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이익을 말할 때 항상 가장 큰 우려는 원료 부타디엔 가격 문제"라며 "부타디엔 가격의 초강세 지속은 불가피해 보여 원료가격이 큰 부담인 것은 사실이지만 부타디엔 사용량의 약 45%를 자체생산하고 구매량 및 설비 규모가 커서 경쟁사 대비 상당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는 사업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과정에 수반된 그룹내 자금 부담 및 향후 리스크로 상당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 금호생명의 상장(올해 중으로 가능)과 내년 3월 이후 예상되는 대한통운의 유상감자 등 그룹의 캐시 흐름을 개선시킬 수 있는 소재가 대기중에 있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 저점을 형성하고 있는 건설경기도 올해 하반기 또는 늦어도 내년 중으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금호석유화학과 관련한 그룹 우려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