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너지 사업 강화 … 2010년 매출 5조원 목표

SK그룹이 중국내 에너지 사업을 강화,앞으로 3년 이내에 매출을 작년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5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SK에너지의 아스팔트 사업 부문을 분리해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그룹 중국본사 김태진 대표는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에너지관련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중국내에서 매출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1조5000억원이었던 매출을 2010년까지 5조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최근 중국 석유화학업체인 시노펙과 공동으로 우한 지역에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한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지난해 130만t을 판매한 SK에너지의 아스팔트 부문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하이 증시와 런던 증시도 대상이긴 하지만 최우선 고려 대상은 홍콩 증시"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산시성 등의 중소형 광산과 가스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며 "석유화학 통신분야와 함께 자원개발 분야에서도 중국 기업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가스는 지난해 6월 산시성 핑딩광산의 지분 32%를 사들였으며 최근에도 일부 광산과 지분 인수 협상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