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경제정책을 공격하며 양자 간 대결을 본격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9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경제 불안이 확산되자 오바마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문제는 경제야,바보야!'를 내걸고 매케인 상원의원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경제 이슈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현 부시 행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매케인이 부시 3기가 될 것이라고 공격의 포문을 연 것.

오바마는 기름값 때문에 미국에서 생활필수품인 자동차를 운전하는 일마저 두렵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자전거를 타고 시카고 시내를 다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만들었던 '문제는 경제야,바보야'라는 슬로건은 아버지 조지 부시의 경제정책 실패를 부각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