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4·9총선 당시 공천에서 떨어져 탈당한 친박 인사들을 당락에 관계 없이 즉각 복당시키기로 10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무성 이해봉 한선교 박종근 의원 등 당 밖 친박 인사 15명이 탈당 4개월여 만에 한나라당으로 돌아오게 됐다.

복당이 허용된 현역의원은 친박연대의 박종근 송영선 의원,친박무소속연대의 김무성 김태환 유기준 이경재 이해봉 최구식 한선교 이인기 의원,무소속 강길부 의원 등 총 11명이다.

이들이 복당하면 한나라당 의석은 153석에서 164석으로 늘어난다.

서청원 양정례 등 검찰에 기소된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과 관련,권영세 사무총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3차 회의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일괄 복당이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최소한의 심사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박 측은 일단 복당 절차가 시작된 것은 환영하면서도 당의 결정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무성 유기준 의원 등은 "홍사덕 서청원 대표 등에 대한 심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반면 박종근 의원은 "당으로 돌아가 정권의 성공을 돕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