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1위ㆍ도쿄 35위ㆍ홍콩 70위

세계 215개 주요 도시 중 서울의 '삶의 질'은 86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 컨설팅업체인 머서는 전 세계 215개 도시를 대상으로 '2008 삶의 질'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서울이 86.1점(미국 뉴욕=100 기준)을 받아 86위에 올랐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한 계단,2006년보다는 세 계단 상승한 것이다.

여수시와 울산시는 각각 112위(76.2점)와 113위(74.9점)였다.

여수는 지난해 110위에서 두 계단 밀렸으며 울산의 경우 순위에 변함이 없었다.

215개 도시 가운데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곳은 스위스 취리히(108점)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오스트리아 빈과 스위스 제네바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32위(102.9점),일본 도쿄가 35위(102.2점)로 선두 그룹을 형성했으며 홍콩은 70위,대만 타이베이 84위,태국 방콕 109위,중국 베이징이 116위였다.

삶의 질이 가장 낮은 곳은 이라크 바그다드(13.5점)였다.

215개 도시 중 개인의 안전도에서는 룩셈부르크(131.4점)가 1위,스위스 베른ㆍ제네바ㆍ취리히,핀란드 헬싱키가 공동 2위였다.

서울은 111위(86.8점),울산과 여수는 공동 97위(각각 91.3점)를 기록했다.

머서는 해마다 다국적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전 세계 200~300개 도시의 정치적 안정,범죄율,의료 및 금융서비스,대중교통,자연재해 등 39개 요소를 평가해 매긴 삶의 질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