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로봇제조 업체 마이크로로봇은 10일 일본 메디카재팬社와 원격진료기능이 포함된 독거노인용 실버케어로봇시스템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카재팬은 2000년 초반 자가진단용 의료기기시스템을 2만대 이상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로 개발할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이크로로봇은 당시 시스템의 판매가격이 20만엔 정도였음을 비추어 볼 때, 이번에 개발 및 판매할 신규 시스템의 가격도 그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로봇은 지난 6월 2일 일본 현지 실버케어로봇의 제품 시연회에서의 좋은 평가와 추가 납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자용 마이크로로봇 대표는 “양해각서 상의 개발 모델은 실버타운 거주 및 독거 노인이 간단한 절차를 통해 혈당 및 심전도 등의 진단이 가능하고, 진단 결과가 해당 의료기관에 실시간 전달돼 결과에 따라 즉시 의료진이 파견되는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기존 해피폰의 응급신호 및 영상 통화 진단기능이 결합된 신개념의 실버케어로봇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