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기존 석유화학 부문외에 정보전자와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후 1시 25분 현재 LG화학은 전주말보다 2500원(2.50%) 오른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강세다. 기관은 지난 4일과 5일 14만4406주, 3602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도 사자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전자의 이익기여도 증가와 신사업 진 출이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중동 등 설비증설로 화학 경기 하강이 우려되지만 신규 증설되는 대부분 제품이 에틸렌 계열 제품에 제한되고 있어 LG화학의 화학부문 수익성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화학부문 내 NCC/PO 매출액, 영업이익 비중은 약 37%, 28%로 예상되는 반면 PVC, 합성고무, BPA, 옥소 알콜 등 캐쉬카우(Cash-Cow) 역할을 하는 여타 제품들은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보전자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차 전지, 편광필름 시황 호조 및 설비 증설 효과 등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2009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용 리튬 폴리머전지, 태양광관련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진출 및 가시적 성과는 기업가치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