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잘 나가는 BDI에 주목–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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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9일 연일 역사적 고점을 새로 쓰고 있는 BDI(벌크선운임지수)에 주목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태로울 것 같은 시장이 오뚝이처럼 넘어지면 일어나고 있는데, 현시점의 경제지표에만 매몰되어 있어 비관적인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긍정 요인들도 순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만큼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공조체제도 이루어지고 있어 원유가격의 상승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인으로 들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가장 주목했던 변수인 BD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급격히 추락한 후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최근 다시 전고점을 넘어 역사적 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는 것.
그는 “BDI의 강세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도상국들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이 원자재의 거래와 가격을 높여 운임지수도 같이 상승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BDI지수는 선종 및 크기별로 구성된 것들을 혼합해 놓은 것인데, 이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가장 큰 선종인 케이프사이즈급 선박이다. 철광석을 운반하는데 많이 이용되는 선종으로, 최근 철광석이 운반되는 곳은 중국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주가지수가 급락 이후 3000선 중반에서 횡보중이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이 대두되고 있지만, 사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과열이었고 지금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증시야 어찌 되었던 여전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원자재 소비(또는 매집)가 여전하고, 그에 따라 BDI의 상승이 그치지 않는다면 지난해와 같은 시각으로 중국 경제 성장을 보면 이와 관련된 우리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으로 볼 유인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경제도 서서히 바닥을 다져가고 있어 이렇게 되면 서양의 시각으로 개발도상국을 바라보던 편향된 시각이 완화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시장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각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조짐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매도 연초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속도와 각도의 문제이지 방향을 걱정할 시점은 아니라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위태로울 것 같은 시장이 오뚝이처럼 넘어지면 일어나고 있는데, 현시점의 경제지표에만 매몰되어 있어 비관적인 시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긍정 요인들도 순차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만큼 양호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공조체제도 이루어지고 있어 원유가격의 상승이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인으로 들었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가장 주목했던 변수인 BD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점 이후 급격히 추락한 후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최근 다시 전고점을 넘어 역사적 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는 것.
그는 “BDI의 강세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개발도상국들의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이 원자재의 거래와 가격을 높여 운임지수도 같이 상승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BDI지수는 선종 및 크기별로 구성된 것들을 혼합해 놓은 것인데, 이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가장 큰 선종인 케이프사이즈급 선박이다. 철광석을 운반하는데 많이 이용되는 선종으로, 최근 철광석이 운반되는 곳은 중국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주가지수가 급락 이후 3000선 중반에서 횡보중이라 경제성장 둔화 우려감이 대두되고 있지만, 사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과열이었고 지금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증시야 어찌 되었던 여전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원자재 소비(또는 매집)가 여전하고, 그에 따라 BDI의 상승이 그치지 않는다면 지난해와 같은 시각으로 중국 경제 성장을 보면 이와 관련된 우리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으로 볼 유인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경제도 서서히 바닥을 다져가고 있어 이렇게 되면 서양의 시각으로 개발도상국을 바라보던 편향된 시각이 완화될 수 있고, 나아가서는 시장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투자자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각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조짐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매도 연초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속도와 각도의 문제이지 방향을 걱정할 시점은 아니라고 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