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카드,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장착한 프리미엄 데스크톱 PC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노트북 인기에 밀려 시장을 내주고 있는 데스크톱 PC가 노트북과 차별화된 성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8일 PC 제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나오는 고사양 데스크톱 PC는 2~4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1테라바이트(TB=1024GB) HDD를 갖춘 서버급 PC로 대부분 간단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델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데스크톱 PC 'XPS 730'은 인텔 코어2 듀오 QX9700(3.2㎓) CPU를 달았고 HDD 슬롯을 4개까지 늘려 최대 2TB까지 저장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델코리아의 데스크톱 PC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제품이다.

가격은 모니터 포함 190만원대.

삼보컴퓨터도 인텔 코어2쿼드 CPU(2.5㎓)를 탑재한 '루온크리스탈 2'를 선보이고 고급형 P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500GB짜리 HDD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추가 HDD 슬롯을 통해 저장공간을 1TB까지 늘릴 수 있다.

3GB의 고속 메모리에 지포스 8400GS(512MB)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다.

가격은 120만원대(모니터 포함).

애플의 24인치 모니터 일체형 PC '아이맥'은 4GB 메모리와 지포스 8800GS(512MB) 그래픽카드를 단 고성능 멀티미디어 PC다.

윈도 XP를 지원해 운영체제 호환성 문제를 해결했다.

가격은 260만원대.삼성전자가 내놓은 '매직스테이션 MV70'도 인텔 코어2쿼드 CPU에 1TB HDD를 달았다.

인텔의 G33칩셋을 적용, 3D 그래픽 성능을 1.5배 향상시켰고 7.1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