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년 연속 국내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경제신문의 경제 자매지인 주간 한경비즈니스는 8일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함께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 1781개 기업의 시가총액 매출 순이익 등 3개 지표를 종합 분석한 '2008년 100대 기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8년째 수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포스코는 2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2위였던 한국전력은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탓에 4위로 밀렸다.

작년 실적이 좋아진 현대중공업은 10위에서 6위로 네 계단 상승했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7위와 9위에 오르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지난해 31위였던 대한항공은 유가 급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130위로 추락했고 풍산도 49위에서 461위로 크게 떨어졌다.

올해 처음 100위권에 들어온 기업은 LG디스플레이를 비해 롯데쇼핑(11위) 미래에셋증권(42위) 현대해상(56위) 대한해운(63위) 아모레퍼시픽(68위) LIG손해보험(72위) 등 16개사다.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전년보다 33.8% 늘어난 762조원을 기록했다.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조사 대상 전체 기업의 77.7%,매출 69.8%,순이익은 91.2%를 각각 차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