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하이닉스에 대해 수율 개선과 환율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2분기에 대폭 축소됨에 따라 연간 영업흑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5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칩 가격과 수율 안정화, 환율 등의 영향으로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1분기 4820억원에서 2분기에는 610억원까지 대폭 축소됐다"면서 "향후 공급둔화에 의한 D램 사이클 회복이 계속될 경우 연간으로도 영업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하이닉스의 200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5550억원 적자에서 210억원 흑자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낸드(NAND) 부문의 부진한 수요는 여전히 부담요인이고, 하이닉스가 과연 올해는 원가절감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되찾을 것인지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D램 사이클은 확실히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돼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