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YBM시사닷컴에 대해 출자회사인 학천미디어의 부도와 관련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선경 연구원은 "YBM시사닷컴인 2007년 5월 40억원을 출자(23.4%)한 논술 교육업체 학천미디어가 어음 5억1000여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며 "YBM시사닷컴은 학천미디어에 대한 추가 지원없이 장부가 31억원 전액을 2분기에 지분법 손상차손으로 일시 반영하고 출자 관계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영향은 2008년 연간 세전이익 12억원 감소, 2009년 이후 학천미디어 관련 지분법손실 중단으로 인한 연간 약 20억원의 이익 증가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1분기 말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약 325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학천미디어의 부도를 막기 위한 자금 대여 등의 여력이 충분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천미디어의 영업 정상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으로 지원 대신 출자관계 정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자관계 정리 대신 자금대여 등으로 학천미디어와의 관계를 지속했다면 오히려 잠재 부실요인을 키우는 것으로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학천미디어의 부도로 2분기 세전이익의 대폭 감소가 불가피하며 2008년 연간 세전이익은 7% 감소할 전망"이라고 "그러나 2009년과 2010년 각각 세전이익이 9%, 8%씩 증가가 예상돼 전체적인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금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일시적 비용이며 그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했지만 예견된 손실이었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6400원 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