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에 6번째 해외생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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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중형 모델 年 10만대 공장 착공 …2011 가동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3억3000만유로(5400억원)를 투자,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2011년 공장이 준공되면 현대차는 기존 터키공장(10만대)과 2009년 완공되는 체코공장(20만대)을 합쳐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50만대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필요할 경우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기아자동차의 현지 판매용 차종을 일부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에서 서병기 부회장,최재국 사장 등 현대.기아차 임직원과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주지사,이규형 주러 한국대사 등 500여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러시아 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 기공식을 가졌다.
2011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현대차의 여섯 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러시아공장에선 베르나급 신모델인 1400cc와 1600cc급 2종을 한국 및 중국,인도공장과 함께 생산하게 된다.
198만㎡(60만평)의 부지 위에 세워지는 8만3000㎡(2만5000평) 크기의 공장에는 프레스와 차체,도장,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 외에 부품.물류창고,차량 출하장 등이 함께 들어선다.
계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부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현대차 공장 바로 옆에 운전석 모듈과 범퍼 등을 생산하는 최첨단 부품공장과 물류창고 건립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양산 규모를 처음 6만대 정도로 시작한 뒤 차츰 1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의 러시아 수출모델을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기아차는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공장을 갖고 있지만,러시아 수출 때는 현지공장을 가진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달리 관세를 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서병기 부회장은 착공식에서 "떠오르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러시아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러시아는 물론 인근 지역 시장 확대의 구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는 축사를 통해 "공장 건설은 물론 이후 현대차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현대차 공장 설립과 관련,2011년부터 8년간 완성차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할 때 특혜관세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는 지방세 혜택과 함께 공장부지 정비,도로.전력 등 각종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수입부품에 대한 특혜관세 적용으로 기존 현지 반제품 조립생산(CKD) 대비 5~10% 관세인하 효과를 얻게 된다.
현대차는 1700여명에 달하는 러시아 현지 인력에 대해 한국과 체코공장에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향후 공장 가동 때 조기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3억3000만유로(5400억원)를 투자,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2011년 공장이 준공되면 현대차는 기존 터키공장(10만대)과 2009년 완공되는 체코공장(20만대)을 합쳐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50만대 생산능력을 갖게 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필요할 경우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기아자동차의 현지 판매용 차종을 일부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에서 서병기 부회장,최재국 사장 등 현대.기아차 임직원과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주지사,이규형 주러 한국대사 등 500여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러시아 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 기공식을 가졌다.
2011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현대차의 여섯 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러시아공장에선 베르나급 신모델인 1400cc와 1600cc급 2종을 한국 및 중국,인도공장과 함께 생산하게 된다.
198만㎡(60만평)의 부지 위에 세워지는 8만3000㎡(2만5000평) 크기의 공장에는 프레스와 차체,도장,의장 등 완성차 생산설비 외에 부품.물류창고,차량 출하장 등이 함께 들어선다.
계열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부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현대차 공장 바로 옆에 운전석 모듈과 범퍼 등을 생산하는 최첨단 부품공장과 물류창고 건립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양산 규모를 처음 6만대 정도로 시작한 뒤 차츰 1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아차의 러시아 수출모델을 생산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기아차는 30만대 규모의 슬로바키아공장을 갖고 있지만,러시아 수출 때는 현지공장을 가진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달리 관세를 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서병기 부회장은 착공식에서 "떠오르는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러시아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러시아는 물론 인근 지역 시장 확대의 구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는 축사를 통해 "공장 건설은 물론 이후 현대차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도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정부는 현대차 공장 설립과 관련,2011년부터 8년간 완성차 부품을 해외에서 조달할 때 특혜관세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정부는 지방세 혜택과 함께 공장부지 정비,도로.전력 등 각종 인프라 지원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수입부품에 대한 특혜관세 적용으로 기존 현지 반제품 조립생산(CKD) 대비 5~10% 관세인하 효과를 얻게 된다.
현대차는 1700여명에 달하는 러시아 현지 인력에 대해 한국과 체코공장에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실시,향후 공장 가동 때 조기 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