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적시는 피아노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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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 진은숙씨(47).그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바이올린 협주곡' 덕분이다.
그 작품으로 2004년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았으며 베를린필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로부터 '세계의 차세대 작곡가 5인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진씨는 바이올린 협주곡보다 피아노 협주곡에 더 애착을 보인다.
곡의 유기적인 구성과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균형적인 관계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이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소개시리즈 '아르스 노바'(Ars Novaㆍ새로운 예술) 무대에서 초연된다.
그는 "제목이 피아노 협주곡이지만 사실상 전체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들릴 만큼 테크닉이 까다롭다"며 "독주 악기인 피아노는 물론이고 플루트 단원에게는 플루트 협주곡,바이올린 단원들에게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느껴질 정도로 악기마다 연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연주는 '오를레앙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6년)에서 우승한 현대음악 전문 피아니스트 빌헴 라추미아가 한다.
진씨는 라추미아에 대해 "프로 피아니스트들도 악보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현대음악을 테크닉적인 면에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까지 담아내는 실력파"라고 소개했다.
진씨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도 이번 '아르스 노바'는 여러 면에서 흥미롭다.
13일 LG아트센터에서 소개되는 '이국적인 색채'는 진씨가 프랑스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부러 고른 작품들.'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되는 유카 티엔수의 '알마Ⅲ:오케스트라와 샘플러를 위한 소마',올리비에 메시앙의 '이국의 새' 등이 소개된다.
15일 세종체임버홀에 올라가는 '아메리카'는 한국과 미국이 유럽의 음악적 전통을 따르면서도 자생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공통점을 감안해 구성했다.
존 케이지,찰스 아이브스,정일련의 작품들이 첫선을 보인다.
13일 연주회는 1만~5만원,15일은 1만~3만원.(02)3700-6300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그 작품으로 2004년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받았으며 베를린필의 지휘자 사이먼 래틀로부터 '세계의 차세대 작곡가 5인 중 한명'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진씨는 바이올린 협주곡보다 피아노 협주곡에 더 애착을 보인다.
곡의 유기적인 구성과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균형적인 관계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이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소개시리즈 '아르스 노바'(Ars Novaㆍ새로운 예술) 무대에서 초연된다.
그는 "제목이 피아노 협주곡이지만 사실상 전체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들릴 만큼 테크닉이 까다롭다"며 "독주 악기인 피아노는 물론이고 플루트 단원에게는 플루트 협주곡,바이올린 단원들에게는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느껴질 정도로 악기마다 연주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연주는 '오를레앙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6년)에서 우승한 현대음악 전문 피아니스트 빌헴 라추미아가 한다.
진씨는 라추미아에 대해 "프로 피아니스트들도 악보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현대음악을 테크닉적인 면에서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자신의 개성까지 담아내는 실력파"라고 소개했다.
진씨의 '피아노 협주곡' 외에도 이번 '아르스 노바'는 여러 면에서 흥미롭다.
13일 LG아트센터에서 소개되는 '이국적인 색채'는 진씨가 프랑스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일부러 고른 작품들.'피아노 협주곡'을 비롯해 아시아에서 처음 연주되는 유카 티엔수의 '알마Ⅲ:오케스트라와 샘플러를 위한 소마',올리비에 메시앙의 '이국의 새' 등이 소개된다.
15일 세종체임버홀에 올라가는 '아메리카'는 한국과 미국이 유럽의 음악적 전통을 따르면서도 자생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공통점을 감안해 구성했다.
존 케이지,찰스 아이브스,정일련의 작품들이 첫선을 보인다.
13일 연주회는 1만~5만원,15일은 1만~3만원.(02)3700-6300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