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자회사인 미국 판매 법인 HMA(Hyundai Motor America)는 5월 한달 동안 4만6415대를 판매, 미국 내 고유가와 경기위축 등으로 인한 산업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 역대 5월 최다 판매 기록으로, 올 해 3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은 고유가로 인한 SUV, 트럭, 미니밴 등의 경상용 부문의 수요가 크게 감소해 상대적으로 경상용 부문의 비중이 높은 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빅3'는 전년동기대비 23.4%, 일본 최대업체인 도요타도 전년동기대비 4.3%의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판매량 증가와 더불어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동기 2.8%에서 0.5%포인트 증가한 3.3%를 기록해 미국 시장 내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요증가 추세에 있는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의 공급확대로 시장요구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