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인 한통데이타가 끝내 상장폐지됐다.

한통데이타는 3일 '의견거절' 감사의견으로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가 시작되면서 89.33%(1005원) 하락한 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통데이타는 지난 3월 말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지만 지난달 6일 '의견거절'로 정정됐다.

전 경영진이 재무제표에 기재하지 않고 53억원의 예금을 담보로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회계법인이 의견을 바꾼 것이다.

한통데이타 소액주주 연대는 "한통데이타의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바꾼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고 재감사를 거부했다"며 "금융감독원 등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