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신용위기가 재차 부각되며 하락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1810선까지 뒷걸음질쳤다.

3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8.14P(1.52%) 하락한 1819.39P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704억원 순매도, 기관은 101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조정을 기해 2419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11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이 643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759억원 순매수였다.

약세장 속에서 철강업종이 돋보였다. 제품가격 인상 기대로 이틀째 호조를 보인 철강및금속업종은 1.18% 올랐다. 포스코동국제강이 1%대 올랐고, 포스코강판이 상한가, 동일산업이 11%대, 한국특수형강이 8%대 급등했다.

의약품은 기관 매수로 강보합을 보이며 선전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2.90% 하락했다. 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기가 3%대, LG디스플레이 4%대 하락, 하이닉스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 금융주 급락 여파로 은행, 증권 등 금융주들도 약세였다.

조선주는 혼조였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강보합세였고, 현대미포조선, STX조선, 한진중공업은 1%대 하락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25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48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