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하반기 실적을 대비해 6월을 분할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9000원 제시.

이 증권사 심원섭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5월 실적을 발표했다"며 "3차례에 걸친 연휴에도 불구하고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한 이유는 5월 중순 중국 대지진의 여파로 여행심리가 위축된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5월 실적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사항은 송출객수, 영업수익, 영업이익 3가치 수치의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가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실적을 낙관하고 있는데 송출객수 증가율 대비 영업수익 증가율이 높다는 점은 패키지 마진율이 상승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낮은 영업수익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이 유지되는 것은 성수기 영업레버리지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중국 대지진으로 저조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긍정적인 점은 성수기 요금제를 적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에는 대다수 노선이 매진을 기록했다는 점"이라며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방어를 근거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을 가져도 무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식 거래량은 연초 이후 실질적으로 5만주 수준으로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모멘텀을 감안한다면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