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삼성전자와의 유통망 통합 효과로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원(2일 종가 6만700원)으로 올렸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4월 1일부터 삼성전자와 유통망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이 증권사 김도한, 이수정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0억원, 5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고, 턴어라운드가 2분기부터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75% 증가한 438만대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신흥 시장 등의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앞선 공급망관리(SCM)로 시장별 수요 예측, 적정 재고 관리 시스템 등에서 빠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마진이 높은 제품군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폭이 늘고 있고,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모델이 출시되면 제품 구성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들은 "신임 카메라 사업부장으로 부임한 박상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마케팅 전문가 출신"이라며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종합적인 마케팅 역량이 사업 성공 변수로 부상함에 따라 마케팅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재편하려는 그룹 차원의 전략적 인사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