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2일 코스닥은 651.11P로 전주말 대비 1.04포인트(0.16%)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주말 동안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이내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2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과 22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NHN이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다음인터파크, 네오위즈, KTH 등 다른 인터넷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다만 SK컴즈는 경영진 교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거래량이 폭증한 가운데 큰 폭으로 상승했다.

메가스터디하나로텔레콤, 태웅, 태광, 평산, 코미팜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떨어지며 지수 흐름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성광벤드주성엔지니어링, 포스데이타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했고, 동서는 5% 가까이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대규모 수주 소식에 유니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나온 LG마이크론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탄소나노튜브 응용 제조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에스씨디를 인수한다고 밝힌 액티패스가 에스씨디와 함께 상한가에 올랐다.

뉴인텍엠비성산, 필코전자 등 하이브리드 관련주들이 줄줄이 치솟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새내기주인 JCE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부진을 나타냈고 연일 급등하던 케이디이컴도 내림세로 돌변,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442개였다.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개를 비롯한 507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