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2003년 인수 후 5년 만에 대한생명의 누적 결손금 2조2906억원을 전액 해소했다고 1일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외적인 규모 면에서도 자산이 29조598억원에서 50조2137억원으로 약 2배,매출은 11조4287억원에서 14조4324억원으로 26% 각각 늘어났다.

대한생명의 자기자본은 3조8448억원으로 인수 전에 비해 555% 늘어났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의 인수.합병(M&A) 경험과 대한생명의 우수한 경영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 회사가 단기간에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그룹 경영의 3개 축 가운데 하나인 금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금융사업 부문 비전도 수립했다.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보 한화투신운용 한화기술금융 외에 최근 제일화재를 계열사로 편입,종합 금융서비스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금춘수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금융사를 국내 자본으로 인수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공적 자금도 조기에 회수했다는 측면에서 대한생명은 국내 M&A 성공 사례"라고 설명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