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이어 25개 시 자치구들도 2010년까지 공무원 1300여명을 감축한다.

이는 전체 자치구 공무원 총정원 3만1695명(2007년 6월 기준)의 4.2% 규모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자치구 공무원 1274명을 감축하고 나머지 인원은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치구의 정원은 2009년 30명, 2010년에는 31명이 추가로 줄어든다.

자치구별 감축인원은 송파구가 106명으로 가장 많다.

구로구 104명, 중구 96명, 종로구 94명, 동대문구 79명, 서대문구 77명 순이다.

도봉구는 7명으로 가장 적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에도 '2008 조직.인사 쇄신계획'을 발표, 지난해 6월 말 1만760명이었던 서울시 공무원 수를 2010년까지 총 1172명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하반기 감원분과 더하면 서울시 공무원의 수는 모두 1500명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계획이 실행되면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공무원 수는 현재 4만2455명에서 2009년 말 3만9943명으로 5.9%(2512명), 2010년에는 3만9520명으로 6.9%(2935명)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수가 4만명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21년 만에 처음이다.

김용복 서울시 조직담당관은 "감축 대상 분야는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로 인원의 여유가 있는 부서에서 정원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