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일진전기에 대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일진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75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성수기를 맞아 중전기 및 전선 매출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진중공업과의 합병 효과로 턴키(설계·시공일괄) 프로젝트 및 대용량 변압기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초고압 케이블의 수출 호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도 전력 시스템(EPC)과 신규 사업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지주회사 전환으로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진전기가 보유하고 있는 충남 아산 부지의 개발 계획이 올해 내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부동산 가치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은 상태로, 잠재적 부동산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