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리더는 적진에서 자신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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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대통령 오셨다.' 올해 초,유괴미수 사건에 대한 늑장 대응에 속이 탄 이명박 대통령이 일산경찰서를 직접 방문했다.
신선한 발걸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후련해했다.
신임 대통령 리더십의 초점이 국민의 안전에 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사건도 단기간에 수습되어 박수 받는 리더십으로 마무리됐다.
'OUT MB!' 요즘 청계천 주변에서는 촛불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파동으로 번지더니,대통령 통치권 자체를 들먹이는 불경스런 모습으로 변했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시위대는 대통령의 마음을 받아들일 태세가 아니다.
문득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아니면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인내가 부족한 것인가.
리더십의 중심을 찾아주는 책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리더십수업》은 리더십의 중심을 찾아주는 책이다.
어떻게 정의되며,무엇이 토론되고,어떻게 이슈의 반전을 노리는가를 가르쳐준다.
사고의 전환에 도전하면서 말이다.
마치 교수가 학생에게 '자네,이렇게 생각해 보았나?'하고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대통령이 스스로 데모에 참여해 자신이 내놓은 정책을 반대하는 엉뚱한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국민이 엉터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각도로 돌아보게도 만든다.
그러면서 서서히 결론으로 좁혀들어 간다.
반대와 갈등이 있기에 리더십이 필요하고,바로 그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는 데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버드에서 20여년간 리더십을 강의해온 하이페츠 교수.그는 가장 치열하게 연구에 집중했던 시기에 이 책을 집필했다.
열정과 의욕이 넘치던 시절이었다.
리더십 관점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거침 없는 필력이 느껴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정신과 의사이자 첼리스트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저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읽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하이페츠 교수는 우선 '리더십 문제의 본질은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의사다운 발상이다.
'행동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도 중시한다.
대응과 적응을 구분하는 이유다.
'권한은 봉사로 비쳐져야 한다'는 관점으로 포지션에 근거한 영향력의 포장을 뜯어낸다.
희망을 기대하게 만드는 본질에 강해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음악인답게 '실패와 좌절은 당연하다'며 부드럽게 포용한다.
노트를 펼쳐라.그리고 메모하라
이 책은 크게 4부로 엮어져 있다.우선 리더십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독자의 판단을 물어본다.
리더십에 가치를 부여해야만 하는가.히틀러에게도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가.실패한 상황을 야기한 이슈에 대해 리더십을 논할 가치가 있는가도 질문한다.
그렇다,생각하게 만드는 것.그것이 바로 이 책의 강점이다.
2부 '성공과 실패'를 전개하면서는 '도전'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다.
실패 없는 성공 없고,갈등 없는 조정도 없단다.
3부에서는 소중한 리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포지션에 의한 리더가 아니라 영향력에 의한 리더들이다.
공식적 권한 없이도 큰 리더가 된 사람들의 여정과 이슈를 설명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올바른 리더가 되는 비결을 제시한다.
리더십 가치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다.
그는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가르치는 리더십 교훈을 10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발코니로 나와라.도전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스트레스를 다스려라.한 가지 이슈로 관심을 끌어라.사람들에게 과제를 돌려주어라.역할과 자신을 구분하라.갈등을 객관화하라.파트너를 만들어라.나를 돌아보라.안식처를 찾아라.목적의식을 잊지 마라.이들 교훈의 공통점은 바로 본질적 사고다.
흔들리지 않는 객관성을 유지하는 리더가 되라는 주문이다.
리더여,음악적 흐름을 타라
이 책은 갈등과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리더에게 편안한 심리 공간을 찾아준다.
리더는 때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합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전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성원을 가볍게 여겨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종합적인 차원에서,음악적 흐름을 타야한다고 강조한다.
때론 강하게 때론 약하게,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박자를 맞추어나가야 한다.
리더 자신만 열정 속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 함께 흐름을 타도록 의사결정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열정적인 대한민국 리더십.이제 우리도 숨을 고르면서 리더십의 흐름을 숙고할 시점이다.
리더십은 희망을 향한 행복한 도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
신선한 발걸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후련해했다.
신임 대통령 리더십의 초점이 국민의 안전에 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사건도 단기간에 수습되어 박수 받는 리더십으로 마무리됐다.
'OUT MB!' 요즘 청계천 주변에서는 촛불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광우병 파동으로 번지더니,대통령 통치권 자체를 들먹이는 불경스런 모습으로 변했다.
대통령이 직접 사과성명을 발표했음에도 시위대는 대통령의 마음을 받아들일 태세가 아니다.
문득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된다.
과연 대통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아니면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인내가 부족한 것인가.
리더십의 중심을 찾아주는 책
《하버드 케네디스쿨의 리더십수업》은 리더십의 중심을 찾아주는 책이다.
어떻게 정의되며,무엇이 토론되고,어떻게 이슈의 반전을 노리는가를 가르쳐준다.
사고의 전환에 도전하면서 말이다.
마치 교수가 학생에게 '자네,이렇게 생각해 보았나?'하고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대통령이 스스로 데모에 참여해 자신이 내놓은 정책을 반대하는 엉뚱한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국민이 엉터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각도로 돌아보게도 만든다.
그러면서 서서히 결론으로 좁혀들어 간다.
반대와 갈등이 있기에 리더십이 필요하고,바로 그 상황을 희망으로 바꾸는 데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버드에서 20여년간 리더십을 강의해온 하이페츠 교수.그는 가장 치열하게 연구에 집중했던 시기에 이 책을 집필했다.
열정과 의욕이 넘치던 시절이었다.
리더십 관점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거침 없는 필력이 느껴진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정신과 의사이자 첼리스트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저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읽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하이페츠 교수는 우선 '리더십 문제의 본질은 내재되어 있다'고 본다.
의사다운 발상이다.
'행동이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도 중시한다.
대응과 적응을 구분하는 이유다.
'권한은 봉사로 비쳐져야 한다'는 관점으로 포지션에 근거한 영향력의 포장을 뜯어낸다.
희망을 기대하게 만드는 본질에 강해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음악인답게 '실패와 좌절은 당연하다'며 부드럽게 포용한다.
노트를 펼쳐라.그리고 메모하라
이 책은 크게 4부로 엮어져 있다.우선 리더십의 본질적 의미에 대한 독자의 판단을 물어본다.
리더십에 가치를 부여해야만 하는가.히틀러에게도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가.실패한 상황을 야기한 이슈에 대해 리더십을 논할 가치가 있는가도 질문한다.
그렇다,생각하게 만드는 것.그것이 바로 이 책의 강점이다.
2부 '성공과 실패'를 전개하면서는 '도전'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다.
실패 없는 성공 없고,갈등 없는 조정도 없단다.
3부에서는 소중한 리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포지션에 의한 리더가 아니라 영향력에 의한 리더들이다.
공식적 권한 없이도 큰 리더가 된 사람들의 여정과 이슈를 설명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올바른 리더가 되는 비결을 제시한다.
리더십 가치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다.
그는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가르치는 리더십 교훈을 10가지로 압축하고 있다.
발코니로 나와라.도전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라.스트레스를 다스려라.한 가지 이슈로 관심을 끌어라.사람들에게 과제를 돌려주어라.역할과 자신을 구분하라.갈등을 객관화하라.파트너를 만들어라.나를 돌아보라.안식처를 찾아라.목적의식을 잊지 마라.이들 교훈의 공통점은 바로 본질적 사고다.
흔들리지 않는 객관성을 유지하는 리더가 되라는 주문이다.
리더여,음악적 흐름을 타라
이 책은 갈등과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리더에게 편안한 심리 공간을 찾아준다.
리더는 때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합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 전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성원을 가볍게 여겨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종합적인 차원에서,음악적 흐름을 타야한다고 강조한다.
때론 강하게 때론 약하게,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박자를 맞추어나가야 한다.
리더 자신만 열정 속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청중이 함께 흐름을 타도록 의사결정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열정적인 대한민국 리더십.이제 우리도 숨을 고르면서 리더십의 흐름을 숙고할 시점이다.
리더십은 희망을 향한 행복한 도전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신완선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