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소화제, 변비약 등 일반약값이 잇따라 인상될 조짐이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마시는 소화제 '까스명수' 출하가를 6월부터 10% 인상키로 확정했다.

또 간장약 '쓸기담' 등 인기 일반약과 모기약 '삼성킬라' 제품군 가격도 1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변비약 '둘코락스에스정'과 '둘코락스좌약'의 가격을 9% 올려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염모제 '훼미닌'(동성제약)은 6월부터 10% 인상 적용안이 확정됐으며 '세븐에이트'는 7월중 10-15%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밖에도 유명 일반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이 6월께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약 가격 인상은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포장재 비용 증가와 물류비 부담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값을 올린 업체들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당시 값을 못올린 업체들은 인상 시기를 잡기위해 눈치를 보고있는 실정"이라며 "6-7월께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업체들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