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TV무비 <경성기방 영화관>의 당찬 여주인공 채민서가 물 오른 코믹 연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채민서는 일본 의과대학 출신의 신여성 ‘정선’ 역으로, 쇄락해가는 기방을 물려받은 후 우여곡절 끝에 기방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밝고 당찬 인물.

겉으로는 똑부러지고 세련돼 보이지만, 덜렁대고 엉뚱한 4차원 캐릭터다.

채민서는 첫 화에서 리얼한 취중 연기로 맛배기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매 회마다 사랑스럽고 당찬 모습 사이사이 코믹한 모습으로 깜짝 변신해 화제를 낳고 있는 것.

왈가닥 막춤 연기에 계란으로 멍든 눈 마사지하기, 심지어 쌍코피까지 흘리며 몸 사리지 않는 열혈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로 4화의 쌍코피 격투씬에서는 너무 촬영에 몰입한 나머지 온 몸에 멍이 들기도 했다고. 여배우로서 다소 부담이 되는 신에서도 오히려 솔선수범해 애드리브까지 선보이는 등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채민서는 <경성기방 영화관> 게시판에 직접 글을 남기며 이번 역할에 큰 애정을 보였다.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무겁고 어두운 연기를 주로 했었는데, 이번 정선을 통해 밝은 역할을 하게 돼 무척 설레고 떨린다”고 밝히기도.

<경성기방 영화관>은 1920년대의 일제 치하 경성을 배경으로, 일본의과대학에서 의학을 공부 중인 신여성 ‘정선’이 몰락해가던 조선 최고의 치색기방 ‘영화관’을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10부작 TV 영화.

한편, 오는 31일 밤 12시 방송되는 5화부터는 점점 더 자신의 욕망을 위해 파멸로 치달아가는 ‘선우’(권민)의 이중적인 모습이 드러날 예정. 아무것도 모르고 ‘선우’와의 로맨스에 빠진 ‘정선’(채민서)와 ‘선우’의 정체를 알아채면서도 말 하지 못하는 ‘화연’(서영)의 극적인 사건이 전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