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6월 증시가 변동폭은 크나 고유가의 충격을 극복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29일 이 증권사는 "월초까지는 고유가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유가 상승세가 점차 진정되면서 개도국 경제의 성장 확대가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가 더 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대 및 기업 수익성 제고 등의 긍정적 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美 경기침체 및 신용경색 우려 완화 등이 외국인들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6월 코스피 지수 밴드를 1750~1920P로 제시.

향후 6개월 지수 밴드는 1700~2100P로 예상했다. 유가충격 완화와 신용경색 둔화, 실적 호전 및 경기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

이 증권사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가운데 지수가 반등과 조정을 반복하고 있지만 호전된 수급 환경을 고려하면 기술적 조정 이후 점진적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밸류에이션에 입각한 매수도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IT와 금융지주, 은행 업종의 비중은 늘리되 기계와 건설, 화학 업종의 비중은 줄일 것을 권고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우리금융지주, 한국타이어의 비중을 상향 조정했지만 LG디스플레이삼성SDI의 비중은 중립으로 조정했다.

KT농심, 쌍용차 등도 밸류에이션상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