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Leading Company : 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은 철강업계의 '로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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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성공 요인은 '관용'이었다.
각기 뿌리가 다른 민족을 통 크게 보듬었다.
로마의 융성한 문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현대제철도 로마를 닮았다.
여러번의 인수합병(M&A)를 통해 덩치를 키웠고 이질적인 기업문화를 하나로 엮어냈다.
현대제철이 자신들을 '철강업계의 로마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현대제철의 M&A 역사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대한중공업공사의 후신인 인천제철을 현대그룹에 편입했고 2000년에는 강원산업을 합병했다.
이어 삼미특수강(현 BNG스틸)을 인수했고 2004년 한보철강을 M&A한 뒤에는 현대제철로 상호를 바꿨다.
인수할 당시엔 부실한 업체들이었지만 현대제철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의 성공적인 '융합'에는 개방적인 기업문화가 한몫 했다.
한지붕 아래 들어온 이상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인식이 불필요한 마찰을 줄였다.
강원산업을 합병하면서 1년반 만에 동일 임금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합병 당시에 약속했던 '3년 이내 동일 임금 적용'이라는 조항을 조기에 실현했다.
뒤이은 한보철강 인수 과정에서도 6개월 만에 임금 수준을 현대제철과 동일하게 맞췄다.
차별을 없애야 직원들 사기가 높아진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경영진의 '열린 경영'도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보탬이 됐다.
현대제철은 인천 포항 당진공장을 돌아가며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공장 직원들의 소외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종교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회사 문화는 경력직 채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올해 채용된 경력사원은 약 400명으로,신입사원 150여명의 약 3배에 이른다.
기술 사무직은 전체의 31%가량이 경력사원이다.
"경력사원들에게 현대제철 만큼 열린 직장은 드물다." 현대제철에 입사한 경력사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각 공장 직원들은 서로의 조업환경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서로 뿌리가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배울 것이 많다는 뜻"이라며 "정례적인 미팅을 할 때마다 개선점을 깨닫는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공장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회수율(고철 t당 생산되는 쇳물의 비율)은 합병 전 88%에서 합병 뒤 90%로 올랐다.
이로써 전체 원가의 약 2%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각기 뿌리가 다른 민족을 통 크게 보듬었다.
로마의 융성한 문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현대제철도 로마를 닮았다.
여러번의 인수합병(M&A)를 통해 덩치를 키웠고 이질적인 기업문화를 하나로 엮어냈다.
현대제철이 자신들을 '철강업계의 로마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현대제철의 M&A 역사는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대한중공업공사의 후신인 인천제철을 현대그룹에 편입했고 2000년에는 강원산업을 합병했다.
이어 삼미특수강(현 BNG스틸)을 인수했고 2004년 한보철강을 M&A한 뒤에는 현대제철로 상호를 바꿨다.
인수할 당시엔 부실한 업체들이었지만 현대제철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의 성공적인 '융합'에는 개방적인 기업문화가 한몫 했다.
한지붕 아래 들어온 이상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인식이 불필요한 마찰을 줄였다.
강원산업을 합병하면서 1년반 만에 동일 임금을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합병 당시에 약속했던 '3년 이내 동일 임금 적용'이라는 조항을 조기에 실현했다.
뒤이은 한보철강 인수 과정에서도 6개월 만에 임금 수준을 현대제철과 동일하게 맞췄다.
차별을 없애야 직원들 사기가 높아진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경영진의 '열린 경영'도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보탬이 됐다.
현대제철은 인천 포항 당진공장을 돌아가며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공장 직원들의 소외감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종교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는 회사 문화는 경력직 채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올해 채용된 경력사원은 약 400명으로,신입사원 150여명의 약 3배에 이른다.
기술 사무직은 전체의 31%가량이 경력사원이다.
"경력사원들에게 현대제철 만큼 열린 직장은 드물다." 현대제철에 입사한 경력사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각 공장 직원들은 서로의 조업환경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면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서로 뿌리가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배울 것이 많다는 뜻"이라며 "정례적인 미팅을 할 때마다 개선점을 깨닫는 순간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공장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회수율(고철 t당 생산되는 쇳물의 비율)은 합병 전 88%에서 합병 뒤 90%로 올랐다.
이로써 전체 원가의 약 2%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