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는 2006년 3월 중장기 비전 선포와 함께 회사명을 ㈜신세계푸드시스템에서 ㈜신세계푸드로 변경하고 기존의 위탁급식사업 중심에서 식자재 유통과 식품 제조·가공,외식사업 등 4대 핵심사업으로 반경을 넓혔다.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서 균형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게 된 것.신세계푸드는 2006년 11월 경기 이천 제1물류가공센터 내에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최신 육가공센터를 세웠다.

이듬해 8월엔 농수산물 전처리 제품은 물론 다양한 가공식품의 생산과 물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제3물류가공센터를 완공하면서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서 인프라를 구축했다.

◆외식사업으로 진출

신세계푸드는 4대 핵심사업 중에서도 외식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푸드 패밀리레스토랑 '보노보노'는 2006년 론칭 이후 1년 만에 '브랜드 인지도 1위','고객 만족도 1위','비교 체험단 평가 1위','패밀리레스토랑 단일 매장 매출액 국내 최대'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외식업계 기린아로 등장했다.

보노보노가 시장에서 성공하자 신세계푸드는 작년 4월에 보노보노의 새로운 브랜드 스시 전문 레스토랑 '보노보노M'을 열었다.

서울 신촌 홍대점의 경우 매일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국내 골프장 내 외식 브랜드점을 직영하고 있다.

이 회사의 '클럽하우스'는 골프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최고급 레스토랑으로 화학조미료(MSG)와 트랜스 지방이 함유된 식재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올리브유를 비롯해 조개,새우,멸치,다시마 등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 게 특징.연간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국의 280여개 골프장 클럽하우스 식당의 위탁운영 비율이 20%가 넘지 않을 정도로 외식업계 경쟁이 치열하지만,신세계푸드는 매년 5%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루고 있다.

국내 컨세션사업 공략을 위해 론칭한 패밀리레스토랑 '그랜드 델리아'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첼시점과 김해국제공항점을 열었다.

신세계푸드는 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새로운 컨셉트의 테마별 외식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외식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자재 유통·제조가공사업도 맡겨주세요

신세계푸드는 식자재 유통과 수입 유통,식품 제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신세계푸드는 작년부터 바나나와 오렌지,파인애플,포도,체리 등 해외 수입 과일을 직접 수입해 이마트 등 대형 마트와 위탁 급식,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과일,음료,가공식품을 비롯한 경쟁력 있는 해외 수입상품의 국내 유통 등 식자재 유통사업을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작년 3월 미국 오션스프레이(Ocean Spray International)사와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하고,이마트를 비롯한 백화점,편의점,인터넷 쇼핑몰 등에 신선한 식재료를 유통시키고 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자회사 훼미리푸드를 통해 김밥과 샌드위치,도시락 등 60여종의 간편식 제품을 생산해 전국 훼미리마트 3000여 점포 및 대형 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