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에 이은 도로 점거 시위가 사흘째 벌어졌다.

26일 저녁 10시께부터 서울 청계광장과 동화면세점 앞 등에서 열리던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시민 중 3500여명(주최측 주장 1만여명)이 차도를 점거하고 청계천∼퇴계로∼소공동∼명동∼종각∼종로2가 등을 돌며 촛불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길목에서 경찰에 가로막힐 때마다 방향을 바꾸어 가면서 '고시 철회','협상 무효', '이명박 탄핵', '독재 타도',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3개 차로를 점거하고 행진했다.

이 때문에 서울 도심 일대 곳곳에서는 밤늦게까지 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