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아프리카) 수단에 처음으로 해외 식량기지 차원의 농업용지 개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하고 수단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풍부한 에너지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수단의 경제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간 경제분야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의 해외 식량기지 구축 계획은 지난달 미국ㆍ일본 순방의 첫 행선지인 뉴욕으로 향하는 특별기 내에서 가진 공식 수행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처음 밝힌 것으로 향후 이런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오마르 구엘레 지부티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지부티가 계획 중인 지부티~예멘 해상교량 건설사업 등 각종 건설프로젝트에 우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으며,구엘레 대통령은 어업분야에서 우리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