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이상 남녀의 남성갱년기 및 발기부전에 대한 인식과 치료하려는 의향은 높은 편이지만 정확한 치료법에 대한 이해도나 여성배우자의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엘헬스케어가 시니어 컨설팅 전문회사인 시니어파트너즈와 함께 지난 2월말 40대 이상의 남자 489명과 여자 80명(응답자 중 40대는 10.4%,50대는 54.1%,60대 이상은 35.5%)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0.1%가 한달에 평균 1∼3회의 성관계를 갖는 사람은 50.1%였고 반면 18.5%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경험은 전체(여성은 배우자)의 35.3%가 있다고 밝혔는데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그 경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용자의 절반 가량인 17.9%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지 않고 인터넷이나 수입상가,약국 등에서 비정상적 경로로 구입한 제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제를 복용한 동기는 '강직도와 지속시간 향상'(38.3%)이 가장 많았고 '단순한 호기심'(23.9%)과 '단순 발기부전 치료'(21.4%)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선택 기준은 복용 동기와 다른 설문결과가 나왔다.

즉 '의사의 권유'와 '브랜드 인지도'에 의해 선택한 경우가 각각 30.4%,30.2%였고 약효와 관련된 '발기에 도달하는 시간과 지속시간'은 18.5%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브랜드 인지도'를 최선의 선택기준으로 정했으나 여성은 '의사의 권유'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참여자들은 "본인 혹은 배우자가 남성갱년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55.4%가 그렇다고 답해 남성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여성은 30%만이 배우자가 남성갱년기라고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응답해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71.5%가 남성 갱년기 치료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선 9.1%가 '매우 관심이 있다',45.2%가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의 50.3%가 '실제로 맞을 의향이 있다'고 표명했고 특히 50대 초반과 60대 초반에서 다소 높은 치료 의향을 보였다.

그러나 남성갱년기에 대한 실제 대처방법에 관한 질문에는 노화의 과정인 만큼 노력하지 않고 순응하겠다거나,약물치료 이전에 운동이나 식사요법만으로 치료하겠다는 비중이 각각 37.8%로 적지않았다.

병의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하겠다는 비율은 15.6%에 그쳤다.

남성갱년기하면 떠오르는 증상을 조사한 결과 성욕감소가 32.5%로 가장 많았고 무기력감(27.4%),발기부전(22.1%),우울증(4.9%),복부비만(4.4%)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가장 기대하는 치료효과로는 설문참여자의 54.8%가 '성욕과 발기부전 개선'을 꼽아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억력 및 집중력 개선'(11.6%)과 '피로감 개선'(11.4%)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