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보조금 자율화와 망내할인 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동통신서비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우선 매수추천 종목으로 LG텔레콤을 제시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단말기 보조금 자율화와 망내할인, 의무약정제 시행으로 지난 4월부터 이동통신 가입자 시장안정 기조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판단해 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조금 자율화로 보조금통제가 가능해지고 있고, 순증가입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해지율이 전월대비 0.1%포인트 정도 낮아져 신규가입자 획득 비용이 절감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종에서도 LG텔레콤을 최우선 매수 추천한다"며 "2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입자 증가로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고, 시장안정화 시 영업비용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이 가장 높아 영업이익 개선 폭이 이동통신 3사 대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유선통신업종은 경쟁격화에 따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선통신서비스는 후발 사업자의 공격적인 인터넷전화 가입자 확보전략과 IPTV가입자 모집 경쟁으로 인한 경쟁격화, 개인정보유출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