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3일 삼성물산에 대해 자사주 취득과 이익모멘텀을 통해 하반기부터 주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중순 삼성그룹의 쇄신안 발표가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해 주가가 6만원대 중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안정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이 연구원은 "우호적 지분이 관계사 13.6%, 자사주 5.5% 등 19.1%에 불과해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해오고 있고, 향후 재무구조와 현금흐름이 우수해 추가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시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상반기에는 관계사 공사 축소 등으로 이익모멘텀이 약했지만 하반기에는 수익성 좋은 국내외 공사 매출 인식과 주택부문 규모의 효과로 높은 이익 증가도 기대되고 있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