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는 21일 차세대 한국군의 주력 장갑차가 될 차기보병전투장갑차(K-21)의 '차보송탄시스템(보조탄저장장치 및 인양기)'의 양산화를 위한 '차보송탄시스템' 초도 및 1차 양산품 120대를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주문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차보송탄시스템'은 K-21에 송탄을 저장 및 자동 장착해 군전력 증강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연간 약 36억원 총 27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 연차적으로 납품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6년도부터 양산화해 공급 중에 있는 탄약운반장갑차(K-10)용 '탄약운반장치'에 이어 본격적인 방산제품의 물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후에도 추가적인 방산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21은 2009년 전력화를 목표로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체계조립 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비롯해 이엠코리아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1999년 말 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장갑차로 총 910억원의 개발자금이 투입됐다.

이 장갑차는 12명 탑승 정원에 유기압식 진동.충격 완화 장치가 부착돼 최고 시속 70㎞로 전차 수준의 기동력과 수상 부양장치가 장착돼 시속 6㎞로 수상운행도 가능하며. 발사 후 스스로 목표물을 추격해 타격하는 3세대 유도미사일이 탑재돼 적 장갑차는 물론 적 전차 파괴도 가능한 강력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40㎜ 포와 7.62㎜ 기관총도 탑재됐다.

또한, 적 헬기가 접근하면 주.야간 육안 조준경을 통해 이를 탐지,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있는 포탄을 터뜨려 제압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식별기와 적외선 센서 등을 통해 적화기의 위협을 자동탐지하는 능력과 경보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