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0일 웅진케미칼에 대해 성장성이 담보된 수처리 전문 필터 생산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8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기후온난화에 따른 구조적인 담수(淡水) 부족, 2008년 국내 물산업지원법 추진(상/하수도 민영화 등) 등으로, 여과막(Filter)을 통한 수자원 활용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2008년 3월 워크아웃 탈피를 계기로, 웅진케미칼은 성장성이 담보된 수처리 전문 필터 생산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수처리 필터 부문이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간 10% 수준의 세계 수요 성장과 2008년 역삼투압 필터 3호기 증설, 웅진그룹 필터 사업의 일원화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2009~2012년 전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777억원으로 2003~2007년 평균 23억원 대비 점프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2008년을 기점으로 화섬부문 흑자전환은 기업가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업체 구조조정 마무리, 감가상각비 감소, 중국의 위앤화 절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회복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3~4% 수준의 영업이익률 회복도 기대했다.

그는 연간 6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재무위험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2007년 2100억원 수준이었던 순차 입금은 2010년 650억원까지 축소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