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의 3대 산맥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가 36년만에 뭉쳤다.

오는 6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송대관, 태진아 김수희가 <3人 3色 뮤직다큐멘터리 ‘세 사람 이야기’>라는 테마로 공연을 펼칠 예정인 것.

그동안 ‘해뜰날’ ‘네 박자’ ‘차표 한 장’ ‘남행열차’ ‘멍에’ ‘애모’ ‘옥경이’ ‘동반자’ ‘노란손수건’ 등 국민 히트곡을 만들어 온 이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뮤직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콘서트 형식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트로트계의 산 역사 송대관, 김수희, 태진아 세 사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사랑과 삶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상과 노래로 묶어 선보일 예정이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올해로 42년 동안 한국 대중가요를 이끌어 왔으며, 태진아는 1973년 ‘추억의 푸른 언덕’으로 데뷔해 MBC 10대가수 가요제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수희는 미8군 여성밴드인 블랙캣츠로 활동하다가 1976년 데뷔 음반 ‘너무합니다’를 발표 정식 가수가 됐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성원 감독은 “대중의 삶을 친숙한 노래로 대변해 온 세 사람은 한국 대중가요의 산 역사로 그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송대관 태진아 라이벌 구도에 김수희씨가 새롭게 등장함으로써 어떠한 기류를 만들어 낼 것인지 궁금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공연문의 인터파크 1544-1555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