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대비가 쏟아지고 번개가 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을 보기 위해 1500여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기온까지 뚝 떨어져 관람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레이가 펼쳐질 때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는 브라질인들은 국기를 흔들며 브라질팀을 열렬히 응원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기상 악화로 결승전을 19일 오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무사히 대회가 마무리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 대회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걸려 있어 어떻게든 경기를 끝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음 주에 열릴 일본 오사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선수 및 관계자들이 항공편 예약까지 마친 만큼 결승전을 강행하게 됐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시상식은 한국의 전통 분위기를 살린 가운데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상민 한국경제신문사 사장,장영달 대한배구협회장 등은 나란히 개량한복을 입고 시상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수상자들에게 신라시대 금귀고리 '금제태환이식'(국보 90호)을 본뜬 기념품을 제작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