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독일의 소매금융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씨티그룹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간 수익성이 높았던 독일의 소매금융 부문에 대해 다양한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독일 소매금융 사업부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16% 적은 3억6500만유로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4000억~5000억달러의 비핵심 자산을 처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소매금융 부문 매각 방안은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씨티그룹 관계자를 인용,해당 사업 부문이 씨티그룹의 핵심 자산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도이치은행 등 일부에서 인수 의사를 타진해옴에 따라 매각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