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16일 일본의 티스퓨처(T's Future)사 주식예탁증서(DR)를 국내에 상장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티스퓨처는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7월 중 약 500만DR를 상장할 예정이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 중 신규 공모 규모가 약 130만DR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티스퓨처의 DR가 상장되면 작년 11월 말 중국 화풍집단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 KDR를 상장하는 외국 회사가 된다.

티스퓨처는 중고 컴퓨터 및 사무기기의 데이터를 삭제해 재판매하거나 부품 재활용 등을 하는 정보보안업체다.작년 매출은 220억원,경상이익은 6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도 외국 기업의 KDR를 국내 주식처럼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중국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아지역 기업의 KDR 발행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R는 국내 투자자 편의를 위해 외국 회사가 해외에서 발행한 주식을 바탕으로 국내에 상장하는 주식예탁증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