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EU는 한-EU FTA를 연내 타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1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7차 협상 결과 올해내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연내 가급적 조기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7차 협상까지 양측은 서비스나 비관세조치, 지재권 등 협상 진전을 이뤘으며 일반 쟁점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이견을 해소했고 핵심쟁점에 대해서도 일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관세와 기술표준 문제는 이견이 계속됐고 서비스 분야에서도 EU측은 한미FTA보다 높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했지만 우리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양측은 앞으로 별도의 전체 협상을 갖지 않고 통상장관회담이나 수석대표협의, 분야별 회의 등을 통해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향후 서울에서 열릴 8차 협상에서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8차 협상 개최 시기는 추후 개별 협상 등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