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엘앤에프에 대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 유지.

이 증권사 민천홍 애널리스트는 "엘앤에프는 1분기 매출액 132억원, 영업적자 7.7억원으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2분기부터 소재업체로 재탄생될 것"이라며 "삼성SDI에 2차전지 양극 소재를 공급함에 따라 2분기 매출액 217.2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엘앤에프는 신공장(대구 성서공단내)에서 삼성SDI의 2차전지 양극 물질을 공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1분기부터 생산설비가 입고되어 설치되고 있으며, 이미 시운전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자회사인 엘앤에프신소재가 LG화학에 공급되는 2차전지 양극 물질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2분기부터 엔앤에프가 기존 2차전지 생산시설과는 별도의 생산시설을 추가로 갖추고 삼성 SDI의 2차전지용 양극 물질을 공급할 예정.

또 삼성SDI의 2차전지 생산능력 증설(2007년 말 월 3800만셀에서 올해 말 월 5200만셀) 계획에 따라 소재 공급사인 엘앤에프의 설비 증설도 이루어진다는 판단이다.

민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높은 2차전지 양극 물질의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세계적인 2차전지 공급부족 현상에 따라 실적추정을 상향조정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