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5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차 그룹 해외공장의 빠른 가동 정상화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300원으로 18.2%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3억원, 84억원을 기록했다"며 "사급을 제외한 종전 기준의 순매출액은 900억원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9.4%의 매우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체코, 중국 등 해외공장 신규설비 확장에 따른 금형 납품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CKD수출이 호조를 보인 결과라며 국내 OEM에 비해 해외공장으로의 직수출 매출액의 마진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1분기에는 해외공장의 신규설비 확장에 대응한 설비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이는 연간 전체적으로 볼 때 대부분 일회성이기 때문에 2분기 이후에는 적어도 금형 납품에 관해서는 매출이 크게 축소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반면 하반기에는 두드러진 생산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체코 공장과 신차 투입으로 성장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중국(북경) 공장으로부터 로열티 수입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전망이어서 영업이익보다는 세전이익 호조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