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프루엔자(AI) 발생으로 닭ㆍ오리고기 소비가 급감하고 농가의 불안이 심화되자 정부가 닭과 오리 등 1500만여 마리를 수매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국내 전체 사육 두수의 10~15%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AI 발생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육계와 오리 토종닭을 수매키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수매는 지역마다 창고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주 후반께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수매 가격은 수매일로부터 1주일 전 산지평균 가격을 적용한다.

현재 마리당 산지평균 가격은 닭 1232원,토종닭 1400원,오리 1530원 수준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