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 NHN이 성장성 정체 우려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다시 하회했다.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도 '팔자'에 가담하면서 불안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NHN은 15일 0.72% 내린 20만6500원으로 마감,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9조9384억원으로 줄었다.

최근 구글이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하고 있는 반면 NHN은 최고 분기 실적 발표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검색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 우려가 짙기 때문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NHN과 다음의 검색시장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2분기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국내 검색광고 시장 성장률을 기존의 34%에서 30%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NHN 목표주가도 30만8000원에서 28만원으로 낮췄다.

최휘영 NHN 대표가 지난주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검색광고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부정적인 전망이 가시지 않고 있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기관은 한 달 내내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는데다 외국인도 이달 들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은 57만주를,외국인은 34만주를 순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징 올림픽 특수 등을 고려하면 인터넷 광고시장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도 성장성에 대한 재검증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