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태광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순위는 작년 말 20위권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관이음쇠 업체인 태광은 15일 3.4% 오른 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1조100억원에 달했다.

태광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지난 3월17일 장중 2만3450원을 기록한 후 두 달이 채 안 돼 두 배 이상 오르는 초강세 행진을 보였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태광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236억원에 달했고 영업이익률은 29.6%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 및 고수익 궤도에 올라섰다"며 "이 같은 추세는 전방산업의 호조로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태광은 조선 석유화학 플랜트 등에 필요한 관이음쇠(피팅)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성 연구원은 "태광이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산업용 피팅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이 회사의 실적은 장기적으로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대우증권은 태광의 매출이 2006년 1910억원에서 지난해 287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300억원에 이르고 내년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